4050 세대 ‘1코노미’ 큰 손 부상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10월 11일 0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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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 세대가 소용량, 소포장 등 1인 가구 맞춤형 제품 주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은 올해 들어 9월까지 소포장∙간편식∙소형가구∙소형가전 등 1인 가구 품목을 대상으로 4050 구매량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27%, 2015년 동기와 비교하면 3배 가까이(189%)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소용량∙소포장 식품을 구매한 4050 세대가 3년 전 대비 2배(121%) 이상 증가했다. 소포장 샐러드채소가 360% 늘며 증가폭이 가장 컸고, 보관과 섭취가 용이한 냉동과일도 1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10kg 미만 소포장 쌀과 김치를 찾은 4050 고객은 각각 56%, 74%씩 증가했다.

간편식도 지난해 대비 46%, 3년 전 보다는 4배(338%) 이상 껑충 뛰었다. 품목별로 보면 컵밥∙덮밥은 3년새 14배(1354%)나 급증했고, 즉석국∙탕(294%)과 즉석조리∙볶음(290%)은 4배 가까이 뛰었다.

가구 등 인테리어 용품 역시 작은 사이즈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관련 품목 4050 구매량은 2015년 대비 3배(201%) 증가했다. 이 중 1인용 리클라이너는 9배 가까이(797%) 급증했다. 다이(DIY)가구를 찾는 중∙장년층도 늘었다. 해당 기간 조립가구는 5배(479%) 이상 증가했고, 리폼타일∙시트지(203%)와 다이용 페인트(121%) 모두 세 자리 수 신장세를 보였다.

주방가전, 계절가전도 소형이 잘 팔렸다. 소형가전을 구매한 4050 세대가 3년 새 87% 증가한 가운데, 특히 1인용 계절가전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싱글 사이즈 전기매트는 3배(272%) 이상, 소형 라디에이터는 2배(186%) 이상 증가했다.

소형 전기히터(85%), 1인용 전기요(52%), 1인용 전기장판(41%)도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 작은 사이즈 전자레인지는 3년 전 대비 55% 증가했고, 미니밥솥은 전년 대비 24% 판매가 늘었다.

서은희 옥션 마케팅실 실장은 “혼자 사는 4050 중∙장년 세대가 늘며, 1인 가구 관련 용품 시장에서 4050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소포장 식품을 비롯해 소형가구, 소형가전 등 주로 식(食)∙주(住)와 관련된 품목을 중심으로 소비행태가 이뤄지고 있으며, 향후 더욱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jis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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