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 이사·감사 후보에 여당 인사…또 ‘코드 인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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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7일 0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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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와 이사 후보로 여당 보좌관 출신 인물 물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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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캠프 출신 인사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해 논란을 빚었던 공영홈쇼핑에 또 다시 ‘코드인사’ 논란이 일 전망이다.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 감사와 이사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 모두 여당 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공영홈쇼핑 감사 후보로는A전 S에너지 사장이, 이사 후보로 B 서울특별시의회 입법정책자문관이 거론되고 있다.

공영홈쇼핑 감사 후보로 오른 A씨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출신으로 친정부 성향의 인사다. 그는 임원추천위원회 2차 회의까지 통과했으며 인사 검증과 주주총회를 거쳐 다음 달 7일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공영홈쇼핑 이사로 중기유통센터가 추천할 예정인 B 자문관은 민주당 국회 보좌진 협의회 고문을 역임한 바 있다. 이후 시의원과 민주당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맡기도 했다.

공영홈쇼핑은 임원추천위원회(중기유통센터와 농협경제지주가 참여)에서 감사 후보를 추천하고 주주사(중기유통센터, 농협경제지주, 수협중앙회)에서 이사 후보를 추천해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한다. 정관상 모집 공고는 따로 내지 않는다. 공영홈쇼핑 이사와 감사 모두 인사검증 단계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앞서 공영홈쇼핑은 지난 7월 상임이사 1명과 상근감사 1명이 임기를 채우지 않고 사표를 제출하면서 정권 교체 후 공공기관 임원진을 물갈이한다는 논란을 빚었다.

또 6월에 선임된 최창희 공영홈쇼핑 신임 대표이사는 홈쇼핑이나 유통 관련 경력이 없어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는 광고 전문가로 2012년 문재인 대선캠프에서 활동하며 선거 슬로건 ‘사람이 먼저다’를 만들었으며 문재인 대통령과 경남고 선후배 사이다.

한편 지난 7월 임기가 종료한 김정호 이사 후임으로는 박진상 이사(59)가 선임돼 지난 1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박 이사는 농협에서 추천한 인물로 농협협동중앙회에서 하나로마트 분사장과 상품구매부장, 인력개발부장, 홍보실장을 역임한 후 농협정보시스템으로 자리를 옮겨 전무이사를 맡았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감사의 경우 임원추천위원회가 진행 중이며 최종 선임되지는 않았다”며 “이사 인사의 경우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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