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신호기술 국산화 신화… 열차제어시스템 개발 박차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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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건설산업

이종근 ㈜서우건설산업 대표
이종근 ㈜서우건설산업 대표
우리나라는 무역 1조 달러 달성이라는 업적에도 불구하고 불황형 흑자와 내수 침체, 경기 둔화 여파로 여전히 경제 전반에 걸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1994년 설립 후 인재중심·기술혁신 우선의 정도경영을 펼쳐온 ㈜서우건설산업(대표 이종근)은 해외기술에 의존해왔던 철도신호산업분야 기술의 국산화를 이루어내고,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2단계(KRTCS2)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우건설산업은 철도전기를 기반으로 한 시공을 비롯해 E&M, 시스템엔지니어링 사업을 펼치며 국내 최초로 유럽 봄바디어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기술이전 및 국산화를 완료하고 국내에서 가장 높은 신뢰도와 최고 품질의 ATP(열차방호장치)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건설과 함께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인 ‘KRTCS-Lv.2’ 연구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유선방식인 철도신호기술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현재 휴대전화에 널리 쓰이고 있는 LTE 이동통신 기술을 철도 환경에 맞게 응용해 열차의 위치를 1m 범위까지 정확히 파악한다.

이를 통해 열차의 속도, 앞 열차의 이동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열차의 추돌 및 충돌사고를 방지해 300km/h이상의 고속으로 운행하는 고속열차도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게 한다. ‘KRTCS-Lv.2’는 해외시장에서 요구하는 국제 인증 규격을 만족할 뿐 아니라, LTE-R 등과 연계한 최신 트렌드를 따르고 있어 서우건설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차상신호 시대를 맞아 소프트웨어 부분의 시스템 통합(SI)의 필요성이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서우건설산업은 시스템 운영·유지보수를 본업으로 하는 시스템 통합, 패키지 소프트웨어 통합, 공급, 소프트웨어 관련 서비스 사업을 개시하고 원천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종근 대표는 “철도신호분야는 열차의 속도와 감시 등 열차안전운행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다”라며 “서우건설산업은 국내뿐 아니라 국제 철도시장에서 한국형 신호시스템의 실용화에 노력해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신호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스마트컨슈머#서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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