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컬러’로 여심 잡아라!

봄바람이 여심의 마음을 살랑이게 한다. 운동하기 좋은 계절,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날씬한 핏과 화사한 컬러를 장착한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여심잡기에 나섰다. 사진은 루나 방풍재킷을 입은 네파 전속모델 전지현. 사진제공｜네파

날씬한 핏감의 네파 ‘프리모션 라인’ 인기
K2, 산뜻한 파스텔의 ‘뮬리 롱재킷’ 선보여
레드페이스, 플라워 패턴으로 여성들 공략

봄 여심을 잡아라.

아웃도어 업계가 ‘운동의 계절’ 봄을 맞아 여심 공략에 나섰다. 운동할 때도 스타일에 신경 쓰는 여성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여성 특화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올 봄 아웃도어 업계의 여성 공략 키워드는 날씬해 보이는 핏과 화사한 컬러다.

네파는 예쁜 운동복이 여성들의 운동 동기를 자극한다는 점에 착안해 전지현을 앞세워 날씬해 보이는 핏과 트렌디한 컬러로 여성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주력제품인 ‘프리모션 라인’은 탄탄한 바디라인을 강조해 날씬해 보이는 핏이 돋보이는 기능성웨어이다. 울트라 바이올렛 계통의 오키드 컬러를 적용하고 재킷과 같이 착장할 수 있는 팬츠 제품을 함께 구성해 전체적인 스타일과 핏감을 극대화했다.

프리모션 재킷 여성용 제품의 경우 슬림한 실루엣을 연출하는 일명 ‘바디쉐딩(Body Shading)’ 효과를 살려 전지현처럼 날씬해 보이는 ‘전지현 재킷’, ‘바디쉐딩 재킷’ 등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K2는 보다 여성스러워지고 슬림해진 라인과 핑크, 코럴, 옐로 등 화사하고 산뜻한 파스텔컬러 제품을 선보이며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뮬리 롱재킷’은 핑크 뮬리 꽃의 여성스러운 핑크 컬러에서 영감을 받은 봄 사파리 재킷이다.

고급스러운 광택감이 돋보이며 조절 가능한 허리 스트링으로 허리 라인을 슬림하게 연출할 수 있다.

K2의 ‘뮬리 롱재킷’(왼쪽)과 레드페이스의 ‘쉘텍스라이트프린트 우먼재킷’.

블랙야크는 여성 전용 상품군 ‘나크 뷰티(Nak Beauty)’ 시리즈를 출시했다. 재킷부터 티셔츠, 팬츠까지 20여종의 상품으로 구성했으며 플라워, 체크, 도트 등의 패턴과 허리 주름 셔링을 적용한 상의로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보여준다.

레드페이스는 여성 재킷의 스타일과 색감을 강조한 상품을 전년대비 50% 이상 확대해 여성 타깃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 선보인 여성 봄 재킷 ‘쉘텍스라이트프린트 우먼재킷’은 봄철에 가볍게 착용할 수 있도록 활동성에 집중하면서 트렌디한 패턴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티셔츠, 모자, 배낭 등 다양한 상품군에도 플라워 패턴을 적용한 ‘플로랄 시리즈’로 여성 소비자를 위한 차별화된 상품을 구성하고 있다.

와일드로즈는 올해 여성 전용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전환하며 전면 리뉴얼을 단행했다. 브랜드 기본이자 핵심 가치인 ‘여성 아웃도어 DNA’를 강화하고, 젊은 연령을 대상으로 소비 타깃을 넓힌다. 여가활동의 경계를 허물고 어디서든 스타일리시하게 착용할 수 있는 조화로운 스타일에 포커스를 둔 상품군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