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글로벌경영]글로벌 석유 강자들과 파트너링 강화 ‘전략적 협력’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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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석유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링’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파트너링은 최태원 SK 회장이 제시한 글로벌 성장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강자들과 서로 강점을 공유해 공동 성장하자는 전략적 협력을 의미한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시장에서 다수의 글로벌 파트너링을 성공시키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SK종합화학은 중국 최대 에너지기업인 ‘SINOPEC’과 중국 우한 현지에서 연간 약 250만 t의 유화 제품을 생산하는 한중 역사상 최대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일본 최대 에너지 기업인 ‘JX에너지’와도 아로마틱 제품을 생산하는 울산 아로마틱스를 운영하고 있다. 세계 2위 화학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빅’과는 고성능 폴리에틸렌 넥슬렌 사업을 공동으로 투자했다.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파트너링은 자본 투자 차원의 제휴가 아니라 제품 기술, 생산 기술, 운영 역량 등 수십 년간 쌓아온 인프라를 매개로 제휴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빅과의 넥슬렌 글로벌 파트너링은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고성능 폴리에틸렌 제품 기술과 생산 노하우에, 사빅이 보유한 자본과 원료가 결합된 사례다.

재무 성과도 창출하고 있다.

SINOPEC과의 글로벌 파트너링 결과물인 중한석화는 2014년 상업가동 첫해부터 15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통상 납사 분해 설비는 가동 안정화와 수익 실현에 최소 3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SK이노베이션은 인프라 공유를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파트너링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글로벌 파트너링의 핵심 지역으로 ‘3東’을 선정했다. 3東은 동북아-동남아-중동을 연결하는 글로벌 파트너링 체인으로 SK이노베이션은 이 지역에서 생산, 마케팅, 트레이딩 연계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sk이노베이션#sinopec#jx에너지#사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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