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감동경영]아름다운 가게와 공동 바자회 개최… 수익 전액 기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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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사회공헌 활동

2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김흥빈 이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아름다운가게 공동대표 정동수 이사(왼쪽에서 네 번째)와 임직원 기증품 전달식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김흥빈 이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아름다운가게 공동대표 정동수 이사(왼쪽에서 네 번째)와 임직원 기증품 전달식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2일 대전 동구에 위치한 ‘아름다운가게’ 판암점에는 북적이는 사람들로 오가는 인파의 이목을 끌었다.

아름다운 가게는 기부 받은 중고품을 판매해 마련한 기금을 사회자선이나 공익사업에 쓰기 위해 창설된 사회적 기업으로, 2002년 10월 설립 후 현재까지 국내에 111개의 나눔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대전 판암점에서 열린 바자회 역시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이번 행사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김흥빈)과 함께 진행했다. 지역사회에 대한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과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김 이사장과 공단 임직원이 사용하지 않는 물품 1330점을 모아 기증하고, 이날 하루 동안 아름다운가게에서 ‘특별전’을 연 것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공단 임직원들은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입하고 기뻐하는 방문객들의 표정을 보며 함께 즐거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2014년 설립 이후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왔다. 매년 겨울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하는 바자회 이외에도 △농산물 공동구매 △방범활동 △사회취약계층 지원 △도농상생 농촌지원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이다. 또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사회공헌기금을 모아 긴급구호자금, 사회취약계층 지원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년 대비 6%가 오른 97.9%의 높은 참여율을 보여 기관의 공헌활동에 대한 임직원의 높은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이날 바자회 현장에서 봉사자들을 독려한 김 이사장은 “따뜻한 마음으로 전달한 물품들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눌 수 있어 오늘 이 자리가 더욱 뜻 깊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사회소외계층 지원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아름다운가게와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공단은 이날 아름다운 가게의 관계자들과 함께 대담시간을 갖고 사회 취약계층지원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더욱 발전시킬 것을 약속했다. 공공기관의 이런 아름답고 특별한 사회활동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아름다운가게#바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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