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결권 자문사 ISS “KB노조 사외이사 선임안 반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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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가 KB금융 노조가 제안한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에 반대 의견을 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는 최근 보고서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 지부가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린 하승수 변호사의 사외이사 선임, 대표이사의 이사회 참여 배제를 위한 정관 변경 등 2건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ISS 측은 “하 변호사의 사외이사 선임과 관련해 과거 정치 경력, 비영리단체 활동 이력이 금융지주사의 이사회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불명확하고 기존 이사회에 법률 전문가가 있어 전문성이 중복된다”고 지적했다.

ISS는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의견을 내놓는 곳으로 외국인투자가들이 의결권을 행사할 때 참고한다. KB금융은 외국인투자가 비율이 70%에 달한다. 업계는 이번 보고서가 이달에 있을 KB금융의 주총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ISS는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선임과 허인 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국민은행장 내정)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을 밝혔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iss#kb노조#사외이사#선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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