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네이트엔 있지만 네이버에선 사라진 ‘이명박 아들 이시형’ 인물정보, 왜?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0월 27일 0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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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음 캡처
사진=다음 캡처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의 인물정보에서 삭제된 이유에 대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다음, 네이트 등 일부 포털 사이트에서 ‘이명박’을 검색하면 가족관계에 ‘아들 이시형’ 등 배우자와 자녀 정보가 함께 검색된다.

이 중 시형 씨는 별도 인물정보도 개별 페이지로 등록돼 있다. 시형 씨의 이름을 검색하면 직업은 기업인이며 다스(DAS) 이사 소속이라고 나타난다. 가족 사항에는 ‘아버지 이명박, 어머니 김윤옥’이라고 등록돼 있다. 학력과 경력 등도 게재돼 있다.
사진=다음 캡처
사진=다음 캡처

그러나 최근 네이버에서 ‘이명박’을 검색하면 가족관계에 ‘배우자 김윤옥’만 나타난다. 이전에는 다른 포털 사이트처럼 배우자와 자녀 정보가 모두 검색됐었다.

네이버에서는 현재 시형 씨에 대한 인물정보도 따로 검색되지 않는다.

사진=네이버 캡처
사진=네이버 캡처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26일 이 전 대통령 측이 시형 씨에 관한 내용을 네이버 인물정보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해 이를 반영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네이버는 요청이 이뤄진 시기나 이 전 대통령이 직접 삭제를 요구했는지, 대리인을 통해 뜻을 밝혀왔는지 등에 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네이버 인물정보는 네이버 검색창에 유명인을 검색하면 가장 위에 노출되는 서비스다.


네이버 검색의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네이버 인물정보는 (사)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산하 ‘네이버 인물정보 검증 및 자문위원회’를 통해 운영 정책을 관리하고 있으며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서비스를 위해 본 기준을 공개하게 돼 있다.

필요성 및 공익성이 인정되는 등의 특수한 상황에서는 네이버가 자체적으로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인물정보를 등재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등재자는 네이버 고객센터를 통해 언제든지 정보 삭제를 요청할 수 있다.

네이버는 인물정보 등재자가 관련 정보 삭제를 요구하면 본인 여부가 확인되는 즉시 사유를 불문하고 이를 수용한다. 회사 측은 자기 정보 통제권을 존중하자는 취지에서 삭제 요청의 사유 심사를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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