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11번가 ‘적과의 동침’…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6월 14일 05시 45분


모델들이 GS샵과 11번가가 맞손을 잡고 실시하는 ‘홈쇼핑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l 11번가
모델들이 GS샵과 11번가가 맞손을 잡고 실시하는 ‘홈쇼핑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l 11번가
GS샵, 판매채널 확대로 모객 극대화
11번가, 가성비 좋은 브랜드 상품 확보

TV홈쇼핑 GS샵과 오픈마켓 11번가가 맞손을 잡고, ‘홈쇼핑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적과의 동침’이다. 홈쇼핑 방송 중인 GS샵 상품을 방송과 동일한 가격으로 11번가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게 핵심. 방송 중 제공되는 사은품도 동일하게 받을 수 있으며, 방송 편성표를 보고 미리 구매도 가능하다. 단 휴대폰·보험·렌탈·여행·시공가구 등 상세 상담이 필요한 일부 상품은 전화 주문만 가능하다.

이번 제휴는 서로에게 윈윈이라는 평가다. GS샵은 11번가를 고객 유입 창구로 활용해 TV홈쇼핑의 모객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TV홈쇼핑 간 경쟁이 심화되고 고객들의 TV 시청 행태 변화 등에 따라 고객 채널 다변화를 위해 20∼30대 젊은 고객층과 남성 고객층이 두터운 11번가로 판매 채널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TV홈쇼핑의 가성비 좋은 브랜드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TV홈쇼핑을 통해 제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뒤 구매해 쇼핑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TV홈쇼핑과 오픈마켓이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모바일 발달로 업태 간 경계가 사라진 상황이기에 더욱 그렇다. 박준영 SK플래닛 MD본부장은 “GS샵의 입점으로 가성비 높은 제품을 선호하는 11번가 고객들에게 보다 좋은 상품들을 제안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더 많은 홈쇼핑업체들의 생방송 서비스를 추가로 연동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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