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GS샵과 오픈마켓 11번가가 맞손을 잡고, ‘홈쇼핑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적과의 동침’이다. 홈쇼핑 방송 중인 GS샵 상품을 방송과 동일한 가격으로 11번가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게 핵심. 방송 중 제공되는 사은품도 동일하게 받을 수 있으며, 방송 편성표를 보고 미리 구매도 가능하다. 단 휴대폰·보험·렌탈·여행·시공가구 등 상세 상담이 필요한 일부 상품은 전화 주문만 가능하다.
이번 제휴는 서로에게 윈윈이라는 평가다. GS샵은 11번가를 고객 유입 창구로 활용해 TV홈쇼핑의 모객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TV홈쇼핑 간 경쟁이 심화되고 고객들의 TV 시청 행태 변화 등에 따라 고객 채널 다변화를 위해 20∼30대 젊은 고객층과 남성 고객층이 두터운 11번가로 판매 채널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TV홈쇼핑의 가성비 좋은 브랜드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TV홈쇼핑을 통해 제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뒤 구매해 쇼핑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TV홈쇼핑과 오픈마켓이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모바일 발달로 업태 간 경계가 사라진 상황이기에 더욱 그렇다. 박준영 SK플래닛 MD본부장은 “GS샵의 입점으로 가성비 높은 제품을 선호하는 11번가 고객들에게 보다 좋은 상품들을 제안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더 많은 홈쇼핑업체들의 생방송 서비스를 추가로 연동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