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원주, 잇단 교통호재로 집값 상승세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2월 19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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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과 원주가 강원도 집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19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도 주택매매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2.76% 상승했다. 특히 춘천 3.42%, 원주 2.21% 등 두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들 지역은 토지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10월 춘천과 원주의 누적 지가변동률은 각각 2.72%, 3.34%를 기록했다. 이는 강원도 평균(2.41%)을 웃도는 수준이다.

아파트 거래량도 증가했다. 강원도 아파트 거래량은 작년(3만665건)보다 18.03% 늘어난 3만6193건으로 집계됐다. 춘천(1만2641건)과 원주(1만113건)가 가장 활발한 거래를 보였고, 이는 강원도 전체 아파트 거래량의 62.86%에 달한다.

강원도 부동산의 상승세는 각종 교통 인프라가 확충돼 수도권 접근성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경기도 광주와 강원도 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 강남에서 원주까지 차로 50분이면 갈 수 있다. 현재 공사 중인 '중앙선 고속화철도' 서원주~강릉 구간과 서울~원주 구간(운영 중)이 내년 12월 연결되면 서울에서 강릉까지 7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또 춘천은 2009년 서울~춘천고속도로, 2010년 경춘선 개통에 이어 최근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춘천에서 속초까지 93.9㎞ 구간에 단선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기존 경춘선과 연결돼 서울~춘천~속초 간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은 이달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산 25-9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를 선보인다. 총 2835가구 규모로 지하 2~지상 35층, 18개 동, 전용면적 59~114㎡로 구성된다. 단지는 경춘선 남춘천역과 춘천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깝고 46번국도, 중앙고속도로, 서울~춘천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 진출입이 쉽다. 남부초, 남춘천중, 남춘천여중 등을 비롯해 퇴계동 학원가가 인접해 있어 교육환경이 좋다.

동양은 이달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 1217번지 일원에 ‘남원주 동양엔파트 에듀시티’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2~지상 23층, 10개 동, 전용면적 34~102㎡, 총 881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 국립 백운산 자연휴양림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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