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바람 지식산업센터로 확산… ‘업무공간도 작게’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0월 11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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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시장에서 거세게 불고 있는 중소형 바람이 지식산업센터에도 불고 있다. 최근 창업 등을 통해 소형기업 비율이 늘어나면서 지식산업센터의 면적도 예전에 비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전용면적 100㎡이하의 중소형 비율을 높이면서 중소기업들이 부담 없이 사옥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자료를 보면 올 1~7월까지 전국적으로 신설된 법인 수는 5만6516개로 전년 동기대비 2.1%(1162개)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업, 제조업, 건설업, 부동산임대업, 영상정보서비스업 등으로 증가가 두드러졌다. 특히 자본금별 동향을 보면 5000만 원 이하 기업이 이 기간 동안 신설법인의 73.8%를 차지했고, 1억 원 이하와 5억 원 이하도 각각 12.6%, 12%를 차지할 정도로 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여기에 가격도 아무래도 덩치가 큰 중대형 보다는 가격 부담이 없다 보니 계약률도 높은 것이 사실이다. 실제 지난 7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분양한 ‘성수역 현대테라스타워’는 20~25평형(66㎡~82㎡) 비율이 전체의 85%나 차지하는 지식산업센터로 분양시작 한 달도 되지 않아 60% 높은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중대형 보다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돼 있다.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구로디지털산업단지의 STX W-TOWER(20011년 11월 입주)의 경우 전용 66㎡의 매매가는 2억9000만 원 선으로 분양가 대비 2700만 원 가량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같은 건물 전용 132㎡의 경우 매매가 5억4000만 원으로 분양가 대비 900만 원 가량 낮게 가격이 형성 돼 있다는 게 인근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주안 제이타워 항공 조감도
주안 제이타워 항공 조감도

이렇다 보니 중소형 면적 비중이 높은 지식산업센터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제이베스트는 11월 인천 남구 주안동 주안국가산업단지에서 ‘주안 제이타워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14층, 전용면적 50~860㎡, 연면적 6만1186㎡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0~94㎡ 중소형 타입이 전체의 8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10층까지 드라이브 인 시스템이 적용되며 화물용 엘리베이터, 컨테이너 전용 하역장 등을 갖췄다. 인천지하철 2호선 인천제이밸리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인데다 경인고속도로 접근성이 우수하다.

중앙종합건설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일대에 ‘광교 센트럴 비즈타워’를 분양중이다. 지하 3층~지상 11층, 연면적 4만5183㎡, 전용면적 74~199㎡로 중소형 타입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신분당선 광교역이 인근에 있어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며 컨벤션센터(2019년 예정)를 비롯해 법원ㆍ검찰청 등이 들어서는 법조타운(2019년 예정), 경기도청ㆍ도의회 등의 행정타운(2020년 예정)와 인접해있다.

대명건설은 서울 구로구 구로동 일대에 ‘구로대명벨리온’을 분양중이다. 지하 4층~지상 13층 연면적 3만8181㎡규모다. 전용면적 41~127㎡의 중소형으로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또한 2~3층까지 차량이 진출입할 수 있는 드라이브 인 시스템과 각층 전용 하역장을 설치해 근로자들의 업무효율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구로역이 도보권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환경이 편리하다.

대륭건설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 일대에 ‘대륭테크노타운 19차’를 분양중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연면적 7만9680㎡, 전용면적 50~132㎡로 중소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효율적이고 다채로운 평면 설계를 도입하였다. 최대 7M의 층고설계 및 옥외테라스, 드라이브 인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지하철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을 도보로 이용가능하다.

동아경제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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