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월성원전 1~4호기 정밀 안전점검 위해 수동 정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13일 0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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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에 인근에 위치한 원자력발전소 일부와 LNG복합화력발전소 등이 가동이 중단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3일 “지진값이 기준 이상으로 나타난 월성 1~4호기에 대해 정밀 안전점검을 위해 12일 밤 11시56분부터 발전소를 순차적으로 수동정지했다”고 밝혔다. 다만 신월성 1, 2호기는 위치한 곳의 토지기반이 월성과 달라 이번 지진에도 영향을 받지 않아 정상 가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원전은 이번 지진 진앙지에서 27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월성 원전과 60㎞가량 떨어진 부산 기장군에도 고리 1~4호기와 신고리 1, 2호기가 있지만 이들 원전도 정상 가동됐다.

울산 남구 남화동 LNG복합화력발전소 4호기도 1차 지진 직후 가동이 중지됐다가 13일 오전 0시23분경 재가동됐다. 이에 대해 “화력발전소는 지진 등 외부로부터의 충격이 발생하면 설비보호 차원에서 가동이 자동 정지된다”며 “시설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경주 방폐장이 지상·지하 시설 모두 이상 없이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세종=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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