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 효과’ 유원지 소비 4년만에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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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미세먼지에도 불구하고 5월 임시공휴일 지정에 힘입어 올 2분기(4∼6월) 유원지·테마파크 소비가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의 서비스업 생산지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유원지·테마파크 운영업 지수(2010년=100)는 123.7로 2012년 2분기(160.4) 이후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 상승한 수치이며, 최근 매 분기 지수 증감률이 ±5%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2012년에는 전국적인 이벤트인 여수엑스포가 열려 유원지·테마파크 운영업 지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나 상승했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은 ‘임시공휴일 지정 효과’ 덕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올해 5월 5일 어린이날과 주말인 7, 8일 사이에 낀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또 임시공휴일에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주요 관광지를 무료로 개방하는 등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했다.

한편 기획재정부가 5월 5∼8일 연휴 기간과 지난해 5월 연휴 기간(2∼5일)을 비교한 결과 백화점 매출액은 16.0% 증가했고, 고궁 입장객은 70.0%, 교통량은 9%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임시공휴일#유원지#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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