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안전지대 아니다’…해운대 엘시티 등 내진설계 단지 ‘눈길’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7월 24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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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른 지진으로 대한민국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부산, 울산 등을 중심으로 내진설계가 갖춰진 건물이나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내진설계 기준은 지난 1988년에 6층 이상, 연면적 10만㎡ 이상의 건물에 내진설계를 해야 한다는 기준이 제정됐다. 2005년에는 3층 이상, 연면적 1000㎡ 이상으로 기준이 강화됐다. 이후 몇 차례에 걸쳐 올해 6월까지 2층 이상, 연면적 500㎡ 이상으로 기준이 강화됐지만, 1988년 이전 지어진 건축물과 1988년부터 2005년까지 17년간 지어진 3층 이상 5층 이하 건축물은 내진설계가 돼 있지 않다.

실제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전북 익산에서 규모 3.9 지진, 2014년 충남 태안 인근 해역 인근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1980년대 16차례에서 2000년대 들어 3배 가까이로 늘었다.

이에 따라 신규 건축물의 내진설계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건설사들도 아파트에 최신 내진기술을 도입하는 등 안전을 위한 시설들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진설계 등은 안전과 연결되는 문제로 수요자들은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단지를 선호하기 마련”이라며 “때문에 같은 조건이면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어진 단지들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엘시티 더 레지던스
엘시티 더 레지던스
엘시티PFV는 지난해 ‘엘시티 더샵’ 성공 분양에 이어 브랜드 레지던스 ‘엘시티 더 레지던스’의 전시관을 오픈하고 분양 중이다. 엘시티 더 레지던스가 생기는 엘시티는 총 3개 빌딩으로 특별한 내진설계가 적용된다. 엘시티는 진도 7.0, 초속 40m 이상 강풍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다. 여기에 층 중간에 구조물을 넣어 횡력 저항을 강화한 ‘RC 아웃리거 벨트월’ 공법과 건물 외부 하중의 움직임을 상시 관리하는 헬스모니터링 시스템(S.H.M)을 선보여 재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S.H.M은 동북아무역센터에 적용된 시스템으로 사용자의 안전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건물의 지속가능 시간을 정량적으로 최대화할 수 있도록 유지·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변에 위치한 엘시티의 3개 타워 중 가장 높은 101층 랜드 마크 타워의 22~94층에 들어서는 브랜드 레지던스로 공급면적 기준 166~300㎡, 11개 타입의 총 561실과 부대시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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