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스마트폰으로 명함 촬영해 등록하면 은행 방문-서류 제출 없이 대출 가능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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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본격적인 모바일뱅킹 및 핀테크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i-ONE뱅크’가 대표적이다. I-ONE뱅크는 계좌 조회, 이체 등을 비롯해 상품 가입, 개인 자산 관리 등의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토털 스마트금융 서비스다. 고객 개인별로 맞춤형 상품 추천 및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며 문의사항이 있을 땐 모바일 채팅 상담도 해준다.

‘i-ONE 직장인명함대출’도 핀테크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新)개념 서비스다. 4월부터 판매 중인 이 서비스는 은행 점포를 방문하거나 서류 제출 및 담보 제공 등의 절차 없이 대출이 가능한 신용대출 상품이다.

기업은행 모바일 앱 ‘헬로 I-ONE’에 접속한 뒤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명함을 촬영해 등록하면 된다. 기업은행 거래 고객이 아니더라도 계좌를 개설하고 전자금융에 가입할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필요한 정보를 모바일 환경에서 자동으로 수집해주는 ‘모바일 스크래핑(mobile scraping)’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 방식을 활용해 대출 심사를 진행해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당일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이 이러한 신개념 서비스를 속속 내놓는 이유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기업은행 측은 “금융업종의 경계가 파괴되는 상황에서 전통 방식의 은행 영업만을 고수할 경우 향후 수익 감소 등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고객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방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기업은행은 지난해 3월 스마트금융부 안에 핀테크사업팀을 신설한 데 이어 7월에는 핀테크사업팀을 정식 부서로 승격시켰다. 또 ‘핀테크 선도은행 IBK’라는 비전 아래 ‘IBK 핀테크 종합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등 핀테크 기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관련 생태계 조성과 산업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스타트업 및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성장 단계별 맞춤 프로그램이 있다. ‘IBK 핀테크 Dream 공모전’을 열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을 위한 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또 우수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하는 사업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올해 열린 ‘제2회 2016 IBK 핀테크 Dream 공모전’에서는 13개 팀을 선발 이들에게 6개월간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외국투자 지원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크라우드펀딩의 정착과 투자 생태계 조성 역시 기업은행이 힘을 쏟고 있는 분야다. 기업은행은 올 1월 ‘기업투자정보마당(www.ciip.or.kr)’을 개설했다. 기업투자정보마당은 투자 받기 원하는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과 투자할 곳을 물색 중인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공간이다. 이 사이트에서는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와 벤처 투자자, 에인절 투자자 등이 여러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의 기업 정보, 사업 전략, 자금 소요계획 등을 열람할 수 있다. 또 현재 투자가 진행 중인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이 사이트에 기업 정보를 등록하려면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나 기업은행,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을 방문해 ‘기업정보등록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기업은행#대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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