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산업연구원(KIET)이 국내 49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2분기 시황과 매출 전망 BSI는 각각 95, 100을 기록했다. BSI는 100을 넘으면 전분기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더 우세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매출 전망 BSI가 100을 회복한 것은 1년 만이다.
2분기 내수(98)와 수출(99) 전망 지수도 1분기(1∼3월)보다는 높았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과 중화학공업 지수가 모두 100을 회복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전망 지수가 106으로 1분기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중소기업도 100으로 현 상태를 유지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전망이 다소 밝아진 데는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도 있지만, 국내 제조업체의 1분기 실적이 워낙 나빴던 이유도 큰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현황 BSI는 시황과 매출이 각각 77, 75를 기록해 기준치인 100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ICT산업(72)과 중화학공업(75) 등이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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