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대형참사 막아낸 조종사 3명에 ‘웰던상’ 수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5일 11시 41분


대한항공은 최근 청주공항에서 다른 여객기와 충돌할 뻔한 위기를 막아낸 조종사 3명에게 ‘웰던(welldone)상’을 수여한다고 25일 밝혔다.

수상자인 곽주홍 기장(47)과 이수형 기장(48), 임창순 부기장(38)은 18일 오후 10시12분 제주발 청주행 대한항공 여객기 KE1958편이 청주공항 활주로에 착륙해 속도를 줄이던 중 중국 남방항공 여객기가 우측에서 활주로를 침범하려 하자 재빨리 여객기를 활주로 중심선 좌측으로 움직여 무사히 착륙을 마쳤다.

대한항공은 “통상 지상에서 장애물이 있으면 멈추는 것이 원칙이지만 당시 속도가 180㎞라 항공기를 세울 수 없었다”며 “상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단해 충돌위험에서 벗어난 점을 높이 평가한 조양호 회장이 웰던상 수여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현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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