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 육성 노하우 전수…사우디 업체 방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8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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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의 벤처기업 육성 노하우를 전수받은 사우디아라비아 벤처기업 대표들이 한국을 찾았다.

SK그룹은 사우디 뉴젠(3D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지웨어(위치정보를 활용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제공업체), 맵 넘버스(고유정보를 활용한 주소정보 제공업체) 등 3개 벤처기업 대표 4명이 7일 방한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SK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통신사인 사우디텔레콤(STC)은 지난해 3월 두 나라 벤처기업을 공동으로 발굴해 육성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의 벤처기업 육성 모델은 대기업 등 민간기업과 정부가 협력해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으로 SK와 대전센터가 STC에 전수했다. STC는 이를 토대로 사우디 식 창조경제센터인 ‘인스파이어 유(Inspire U)’를 설립했다.

STC는 현지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공모전을 실시해 4곳을 선발했다. 이중 정보통신 분야 시장 개척을 노리는 3개 업체가 한국을 찾았다.

SK와 대전센터는 5박 6일간 이들에게 집중적인 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국 사업환경에 대한 교육과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국내 벤처기업과의 교류 기회도 마련한다.

지아드 알코다이리(Ziad Alkhodhairi) 지웨어 대표는 “한국은 사우디에게 잠재적인 시장이자 사업 확장에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인 만큼 이런 교류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무척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전센터가 STC와 손잡고 중동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선발한 국내 벤처기업 ‘닷(시작장애인을 위한 점자 스마트 시계 개발업체)’과 ‘쇼베(영화를 활용한 시네마 게임 개발 업체)’는 다음달 사우디로 출국한다. 이들은 인스파이어 유에 입주해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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