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 10월 9.5% 하락… 2014년말 비해 반토막

  • 동아일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주력 품목인 D램의 가격이 지난달 1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DDR3 D램 모듈의 10월 평균 가격(4GB 기준)은 16.75달러로 9월(18.5달러)에 비해 9.5% 하락했다. 지난해 말 29.5달러에 비해선 반 토막이 났다.

4분기에도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와 PC 판매 부진 등으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D램익스체인지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한 내년 중반까지 하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IHS도 이날 ‘D램 마켓 브리프’ 보고서를 통해 “공급 과잉이 지속되고 이를 해소할 전환점이 없어 향후 1년간 D램 가격이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d램#반토막#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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