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주력 품목인 D램의 가격이 지난달 1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DDR3 D램 모듈의 10월 평균 가격(4GB 기준)은 16.75달러로 9월(18.5달러)에 비해 9.5% 하락했다. 지난해 말 29.5달러에 비해선 반 토막이 났다.
4분기에도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와 PC 판매 부진 등으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D램익스체인지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한 내년 중반까지 하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IHS도 이날 ‘D램 마켓 브리프’ 보고서를 통해 “공급 과잉이 지속되고 이를 해소할 전환점이 없어 향후 1년간 D램 가격이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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