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 한국기업]SK텔레콤, 네트워크로 국민 생활의 질 향상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일 03시 00분


코멘트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5세대(5G) 기술로 제작된 로봇과 악수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
WC) 2015’에서 5세대(5G) 기술로 제작된 로봇과 악수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1984년 ‘카폰’(차량에 고정하는 이동전화)에서 출발해 2015년 ‘3밴드 LTE-A’까지, 한국 이동통신 31년 역사의 중심에는 SK텔레콤이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30여 년간 이동통신 발전을 통해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고 평가받고 있다. 독일 자동차 산업 도약의 밑바탕에 아우토반이 있었던 것처럼 삼성, LG 등 한국 휴대전화 산업의 발전 이면에 SK텔레콤의 빠른 네트워크 기술이 있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양질의 디지털 콘텐츠 제공, 정보 획득비용 절감, 이동성 강화 및 시간 효율성 극대화 등을 통해 국민 생활의 질 향상에도 기여했다.

올해는 SK텔레콤이 새로운 30년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 해다. SK텔레콤은 무엇보다 미래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혁신에 노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 같은 방향 설정 배경에는 산업과 국경을 초월한 치열한 경쟁 소용돌이 속에서 아직까지 미래 성장을 확신할 수 없다는 상황 인식이 깔려 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우선 기존 사업모델들을 철저하게 돌아보고 기존 강점은 더욱 단단히 하는 것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 영역을 만들어 낸다는 복안이다. 기존 이동통신 영역에서는 고객, 서비스, 기술에 대한 앞선 통찰력을 기반으로 끊임없는 효율성 제고와 체질 개선을 통해 스스로 ‘파괴적 혁신’ 역량을 갖출 방침이다. 파괴적 혁신으로 강한 실행력을 만들고 적극적으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궁극적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을 구축해 C(콘텐츠), P(플랫폼), N(네트워크), D(디바이스)로 구성되는 ICT 생태계 속 다양한 사업자들이 가치를 창출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구현하는 장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모든 사물이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에는 한 사업자가 모든 연계 사업을 도맡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다양한 사업자들이 활동할 수 있는 플랫폼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장동현 신임 SK텔레콤 사장이 취임 직전까지 플랫폼 사업자인 SK플래닛 대표였다는 점은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해 준다.

SK텔레콤은 IoT 플랫폼 ‘모비우스’를 5월 상용화할 계획이며, 제휴관계에 있는 사업자와 교감하면서 완성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또 고객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디바이스, 서비스 기업들이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