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 한국기업]KCC, 친환경 세계일류 상품 생산… 기술리더십으로 미래 개척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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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는 유리 창호 등의 건자재와 건축용 및 선박, 자동차 공업용 페인트를 생산하면서 친환경 건축자재를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KCC 제공
KCC는 유리 창호 등의 건자재와 건축용 및 선박, 자동차 공업용 페인트를 생산하면서 친환경 건축자재를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KCC 제공
KCC의 역사는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1958년 금강스레트 공업을 창업하며 국내 건축자재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작됐다. 반세기 이상 건축자재 전문기업으로 기반을 다져온 이 회사는 대한민국 건축의 발전과 함께하면서 친환경 건축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외수출 물량도 꾸준히 늘리면서 2010년 11월에 5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 데 이어 2011년 12월에는 7억 달러 수출탑을 받기도 했다.

현재 KCC는 유리 창호 석고보드 보온단열재 PVC바닥재 등의 건자재와 선박, 자동차 공업용 페인트를 생산하면서 실리콘 및 반도체 소재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KCC는 건축자재 및 도료 1위 업체로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인증 최다 보유기업’이라는 명성도 얻고 있다. 환경마크를 다수 획득한 KCC는 지난해 환경부 장관상과 전국 녹색기업협의회 동상을 받았다. KCC 전주2공장은 도료생산업체 최초로 환경부로부터 녹색 기업 인증을 획득해 친환경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친환경 제품을 인증하는 HB마크와 GR마크도 보유하고 있다.

KCC는 지난해 12월 선박도료 등 3개 제품이 KOTRA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KCC의 선박용 방청도료(Korepox EH2350)와 진공차단기용 세라믹(VI) 2개 품목은 6년 연속, 선박용 방오도료(Seacare A/F795)는 4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KCC 측은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세계일류상품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년간 친환경 제품 개발에 매진하면서 정부로부터 고효율 건축자재를 이용한 건축물 에너지 성능향상 기술도 인정받고 있다. 이 덕분에 정부의 주요 에너지 세이빙 정책인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메인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KCC는 앞으로 정부와 함께 노후화된 건축물과 에너지 효율이 낮은 건물의 단열 개선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 세이빙 기술과 고효율 친환경 자재로 다양한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68조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건축물의 그린 리모델링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이 회사는 지속적인 연구와 신규 제품 개발을 통해 친환경 건축자재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0년 12월 차세대 친환경 미래주택 연구개발을 위해 경기 용인시에 문을 연 KCC 중앙연구소는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현재는 50여 가지 친환경 기술을 통해 화석에너지 사용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제로(0)’화하는 ‘에코 스탠더드’ 건축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KCC는 유해성분은 물론이고 에너지 손실도 모두 제로로 만드는 기술의 개발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에너지효율이 1등급이면 좋다’는 고정관념을 넘어 에너지손실 제로 등급에 도전하겠다는 것이다. KCC 측은 “적극적인 기술개발로 ‘KCC 에너지 제로하우스’라는 목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KCC는 현재의 제품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원(One) & 온리(Only)’ 제품을 개발할 기술 리더십을 구축하고 있다. KCC가 지닌 모든 기술을 융복합화해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올해는 융복합 기술개발을 위한 다양한 실험과 미래의 시장 전망을 통해 다른 기업이 모방할 수 없는 KCC만의 독창적인 기술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KCC 측은 “융복합 기술을 통해 세계 어느 기업도 상상하지 못한 기술을 개발하고 상품화해서 세계 시장에서 KCC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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