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 공급가 8주만에 하락…L당 8원 인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7일 1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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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면서 7주 연속 올랐던 국내 휘발유 공급가격이 이번 주들어 L당 8원 하락했다. 하지만 정부는 국제유가 등락 폭이 워낙 커 이 같은 하락세가 지속될지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1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휘발유 공급 기준가를 전주 대비 8원 내린 L당 1588원에, 경유는 15원 내린 1373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주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55.18달러로 전주보다 2.65달러 내렸다. 또 전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선물은 배럴당 43.88달러로 전날보다 0.96달러 하락했다. 2009년 3월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이다.

국제유가는 이란 핵 협상이 원활히 진행돼 이란산 원유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미국의 원유 비축량(4억4900만 배럴)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국제유가가 1월 중순 배럴당 40달러 초반에서 지난달 60달러에 육박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 보이고 있어 국내 석유 가격이 당분간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봤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국제유가 변동이 워낙 심해 국내 휘발유 가격의 방향성을 예측하는 것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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