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우씨엠, 10년 넘게 장애인 봉사…소외계층과 맞잡은 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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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사회공헌기업 대상]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시되면서 건설업계에서도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2015 대한민국 사회공헌기업 대상’ 장애인 자원봉사 부문 대상을 받은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이하 삼우씨엠)는 단순한 일회성 기부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76년 설립된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는 PM·CM·감리·설계분야에서 수많은 경험과 실적을 쌓아 온 기술용역 전문가 집단. 40년 가까이 국내외 건설 사업 전반에 참여하며 고품질의 건설사업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온 기술 집약형 글로벌 CM기업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로 회사명을 변경하고 CM전문회사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서울 송파구에 본사를 둔 삼우씨엠은 600명이 넘는 전문 인력이 CM을 비롯해 기획설계·부동산개발·해외사업·리모델링·재건축·재개발·친환경컨설팅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업무시설을 비롯해 관공서, 의료시설, 상업 및 복합시설까지 건축분야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의 건설·엔지니어링 글로벌 전문지 ‘ENR’가 발표한 글로벌 톱 150 건설디자인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또 영국의 건축전문지인 ‘빌딩디자인’이 해마다 전 세계 건축전문 회사의 순위를 발표하는 ‘World Architecture Top 100’에서도 지난해 세계 8위, 아시아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에는 전문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12권의 CM업무수행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수준 높은 건설사업 관리 전문기업의 역량을 과시하고 국가 건설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천국제공항 3단계, 전국경제인연합회 사옥, 인천 아시아주경기장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기술용역 부문 최고의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윤리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하고 있다. 기업이 보유한 자원과 기술을 활용해 지속적이고 본질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이유다.

10년이 넘게 지속되고 있는 ‘한사랑장애영아원’ 업무보조 활동이 대표적이다. 삼우씨엠 전 임직원이 경기 광주시 산자락에 위치한 한사랑마을을 정기적으로 찾아 중증장애인들의 목욕과 청소, 놀이 활동 등을 돕고 있다. 도움이 꼭 필요한 장애아들을 돌보면서 낮은 자리에서 임하는 마음가짐을 다지고 진정성 있는 봉사를 통해 임직원들의 화합을 다진다. 이 밖에도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교남어유지동산’ 농가 지원을 비롯해 가평꽃동네 김장 담그기 등 장애인 재활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에 동참해 임직원 홈페이지를 통한 자율적인 기부를 실시하고 여기서 모인 기금 전액을 해당 지역 구청에 전달하기도 했다.

삼우씨엠은 전문화된 기술력을 활용한 건축자원봉사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국제 비정부기구(NGO)단체인 해비타트와 손잡고 6개월에 1동(4가구)씩 ‘희망의 집짓기’ 건축 봉사에 나선다.

허인 대표는 “공감과 화합, 소통으로 진정한 지역사회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인간 존중에 대한 진실성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들에게 꼭 필요한 사회공헌 사업을 찾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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