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에 따르면 호반건설 관계자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별관을 방문, 인수의향서(LOI)를 전달했다.
이번 호반건설의 금호산업 인수전 합류에 시장에서는 호반건설의 현금 동원력에 대한 각종 분석이 나왔다. 업계에서는 호반건설이 재무제표 상 현금보유액과 부채상황을 고려해 6000억 원가량은 자체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호반건설의 최대 장점은 단기에 현금유동성 유발이 가능한 재무안정성에 있다.
현재 호반건설의 부채비율은 16%다. 건설업계 평균이 300%에 이르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사실상 무차입 경영 중이다.
특히 호반건설의 재무제표상 현금흐름표에 따르면 재무안정성에 기반 하면서도 6000억 원의 현금을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 2012년 단기금융상품 매입 명목으로 5850억 원의 현금을 지불했다. 그런데도 현금흐름표상 차입 등으로 현금을 유입시키지 않았다.
또한 2013년 말 개별 기준으로 호반건설의 자산은 9539억 원. 이 중 4% 가량인 380여억 원을 현금으로 보유 중이다.
이외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금융상품과 매도가능증권을 포함하면 호반건설의 실질적인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총자산의 26%인 254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망된다. 별도의 단기대여금 2243억 원도 보유 중이다.
아울러 호반건설은 이번 금호산업 인수전 참여로 회사 차원에서 대외 홍보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비상장사이다 보니 회사에 대한 업계 내 평가가 박했지만 이번 인수전을 통해 회사의 재무적 능력을 확인하는 기회와 더불어 향후 상장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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