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드레꽃, ‘엄마표 손맛’ 밥상으로 건강한 가족 외식 책임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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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대표
이미경 대표
서울 서초구 반포경남쇼핑센터에 위치한 발효 음식 전문점 ‘드레꽃(이미경 대표)’. 이곳이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가족 외식공간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 발을 들이면 먼저 발효액을 담은 항아리 30여 개가 눈에 들어온다. 또 벽면 한쪽에는 매실 살구 오디 등 각종 과일로 만든 발효액과 천연발효식초들을 담은 유리병들이 빼곡하다. 1∼1.5t에 이르는 발효액, 천연발효식초, 전통발효장들은 전부 이미경 대표의 손을 거쳐 탄생한다.

드레꽃의 식재료는 산지에서 직접 조달된다. 발효액, 발효식초, 발효장들을 만드는 원재료의 경우 야생의 식재료와 산야초를 채취하는 전문가들을 통해 100% 공급받는다. 정식 메뉴는 효소보리굴비정식과 석갈비곤드레정식, 연잎보쌈정식 세 종류. 이외에도 불고기 냉채, 계절나물, 기본반찬 등과 발효후식이 한 상 가득 나와 한 끼 식사를 아주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직접 담근 효소로 요리한 음식은 음식 본래의 맛을 변화시키지 않으면서 더 담백하고 깊은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기타 첨가물을 제한하고 염분을 최소화시키며 기본 양념과 음식으로 인한 자극이 없기 때문에 식사 후에도 속이 편하고 소화에도 도움을 준다.

최대한 발효액을 활용한 양념을 기본으로 건강한 밥상을 선보인다. 하루 평균 400여 명이 방문하고 월 매출이 1억5000만 원에 이른다. 주된 이용 고객은 건강에 대한 니즈가 강한 40대 이후 중년 여성과 가족들이며 이용고객의 재방문이 많은 편이다.

‘음식은 정성’이라고 강조하는 이미경 대표는 “자극적인 음식에 길든 현대인의 입맛에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만족시키기는 어렵지만 엄마의 마음을 담은 건강한 밥상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한다. 발효액을 활용한 메뉴에 자신감을 보이며 “올해 매출은 15∼20%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직영점 형태의 매장 오픈도 계획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곳은 2009년부터 매월 셋째 주 목요일마다 하우스콘서트 형식의 작은 음악회를 열어 이때의 식사값은 기부를 통해 불우이웃 돕기에 쓰고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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