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R&D 아이디어 페스티벌 개최 “연구원이 만든 車”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10월 7일 1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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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은 7일 남양연구소(경기도 화성시 소재)에서 ‘2014 R&D 아이디어페스티벌(R&D IDEA Festival)’을 개최하고, 연구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탄생한 신개념 이동수단들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를 맞는 ‘2014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연구원 4~7명이 팀을 이뤄 미래 자동차 기술을 반영한 ‘이동 수단(Mobility)’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4~5개월 간 실물로 제작해 경연하는 R&D부문의 창의 활동 공모전으로 201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더 나은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테마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새로운 가치를 전달해주는 차세대 운송수단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특히 본연의 연구활동과 연계가 높은 아이디어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해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멘토제 등을 도입해 보다 활기차고 열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4월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접수한 70여 개의 아이디어 중 2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참신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인 10개 팀을 선정했다.

본선에 오른 10개 팀들은 제작비, 작품 제작 공간 등 제작활동을 지원받아 약 4개월간 업무 외 시간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실물로 제작했다.

이 날 본선 대회에서는 10개 팀이 작품들을 실제로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내 전문 심사위원과 대학교수뿐 아니라 200여명의 연구원이 심사에 참여해 상품성과 기술력을 평가,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 장려상 4팀을 선발했다.

본선 진출 10개 팀은 웨어러블 기기를 비롯한 신개념 이동수단부터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이동의 편의와 안전 그리고 재미를 테마로 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우선 기존 자동차에 공간활용성, 다기능성, 다용도성 등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더한 다양한 신개념 자동차들을 선보였다. 이들은 ▲고객의 취향에 따라 도어 및 시트 배치를 자율화함으로써 공간의 편의성을 높인 ‘스페이스 포머’ ▲가변형 바퀴를 통해 폭우, 폭설 등 열악한 환경조건에서도 사람을 구조할 수 있는 이동 수단인 ‘골든타임 레스큐’ ▲도로 사정에 맞게 차량의 폭을 변화시켜 주행 및 주차를 용이하게 하는 ‘가로세로’ ▲필요에 따라 차량간 연결과 분리가 가능한 미래형 자동차 ‘완두콩카’ ▲원하는 목적에 따라 세단, SUV, 트럭 등으로 변신이 가능한 ‘현대Car멜레온’ 등을 제안했다.

또한, 여행 캐리어에 구동장치를 결합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캐리U’ ▲보행 상황에 맞춰 신발에 장착된 모터를 제어하는 미래형 슈즈 ‘퍼니커즈’ ▲스마트폰,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연동해 알아서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운송기기인 ‘Do근두운’ ▲전동 휠체어와 목발기능이 통합돼 공간 제약 없이 이동 가능한 보행 편의장치인 ‘워킹휠체어’ 등 기존에는 없던 1인용 운송수단들도 선보였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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