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플+카톡=마카오톡?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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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합병]
누리꾼들, 모바일 메신저 통합 관심

“이젠 ‘마카오톡’이 되는 건가요?”

26일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인수 합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 회사가 각자 운영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과 ‘카카오톡’의 통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카오톡은 이날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누리꾼들이 마이피플과 카카오톡을 합쳐 부르는 단어다. 두 회사의 통합 법인명이 다음카카오가 된 것처럼 두 서비스가 합쳐질 경우 마카오톡이 될 것이라고 추측하는 것이다.

2010년 3월 출시된 카카오톡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모바일 메신저. 국내외에서 총 1억45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카카오톡보다 3개월 늦게 출시된 마이피플의 가입자는 국내외를 합쳐 2800만 명. 한 달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 이용자를 뜻하는 ‘월간 활성화 이용자’는 350만 명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마이피플이 카카오톡에 흡수될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모바일 메신저 최초로 마이피플에서 무료 통화와 무료 스티커를 제공하며 카카오톡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PC버전도 카카오톡보다 먼저 내놓았지만 카카오톡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다음카카오는 당분간 카카오톡과 마이피플을 모두 운영할 방침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10월 합병이 마무리된 뒤 두 서비스의 통합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호경 기자 whalefisher@donga.com
#마이피플#카카오톡#다음#카카오#마카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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