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 日전문가 ‘안전 부사장’ 영입 완벽체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안전이 경쟁력이다]

‘안전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사안이다. 기업과 임직원 모두가 안전에 관한 확고한 철학과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강조하는 안전경영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말 사장 직속에 안전보안실을 두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일본인 전문가를 안전 분야 총책임자(부사장)로 영입했다. 이에 앞서 2009년 2월에는 종합통제센터를 개관, 최첨단 비행 감시 시스템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종합통제센터를 연 뒤 기상상태 불안정에 따른 회항 횟수가 1만 편당 7∼11회에서 4∼6회로 줄어들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인천국제공항에 제2격납고를 만들어 항공기 정비능력을 높였다.

금호건설은 본사 차원에서 건축, 토목, 플랜트 등 현장별로 월 1회 ‘안전점검의 날’을 시행하고 있다. 사장이 직접 본사 안전 관련 부서와 전국 건설 현장을 찾아 점검 활동을 펼친다. 금호건설 안전환경팀은 안전 경영을 최선두에서 다루는 컨트롤타워로 현장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장 안전관리는 더욱 엄격하다. 매일 안전공정회의를 열고 그날의 안전사항을 체크하며 근로자들의 건강상태도 매일 점검한다. 금호건설에는 ‘안전돌격대’라는 제도도 있다. 이들은 하루 2회 현장을 돌며 안전시설과 근로자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미흡한 점이 발견되면 즉시 시정조치를 내린다. 조치 내용은 회사 안전관리통합시스템에 등록된다.

금호타이어도 현장 중심 안전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광주공장에서는 최근 임직원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표어 및 포스터 공모전을 열었다. 지난해 10월에는 국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 ‘OHSAS 18001’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12월 ‘공생협력 및 안전경영 선포식’도 개최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금호타이어와 협력사 임직원 건강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며 “안전경영을 더욱 강화해 사원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