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에서 젊은 여성 소비자를 겨냥해 최근 출시한 ‘아이엠 화이트’ 치약. 아모레퍼시픽 제공
치약제품이 다양해지면서 필요한 기능과 취향에 맞는 치약을 골라 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연령이나 평소 구강 관리 습관에 따라 개인에게 맞는 치약을 선택하는 소비 행태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3년 동안 일반치약 제품의 점유율은 줄어들었지만, 미백이나 구취제거, 잇몸케어 등으로 특정기능을 강조한 제품군의 점유율은 늘어났다. 2011년까지만 해도 일반치약의 시장 점유율은 45.9%로 절반에 가까웠지만, 2012년에는 42.6%로 떨어졌고, 2013년에는 33.7%로 줄었다. 반면 특정 기능을 강조한 제품의 경우 2011년 18.5%에서 2012년 22.1%, 2013년 31.1%로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개인 기호에 맞춘 다양한 제품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마트 대신 드러그 스토어에만 입점한 ‘아이엠 화이트’ 치아미백 라인을 출시했다. 튜브 용기가 BB크림이나 립글로스 등 화장품 케이스와 비슷해 20, 30대 여성들이 주로 찾는다. 여준상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큰 고민 없이 구매를 결정하는 저(低)관여 제품이었던 생활용품까지 개인 취향을 반영해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며 “늘어난 1인 가정의 영향으로 생활용품의 세분화·고급화 현상은 앞으로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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