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벤츠 캡티브 금융사 리스료 최대 566만원 비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캡티브 금융을 국내금융사와 동일차종을 기준으로 ‘견적서’를 비교해본 결과 3년 기준으로 최대 566만원이 더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자동차 금융은 흔히 ‘캡티브 금융’이라고도 불린다. 수입차의 경우 캡티브 금융은 크게 리스와 할부금융의 두가지 형태로 구분되는데 통상적으로 3년 계약이 일반적이다.

3년 기준 벤츠 리스 373만원
할부금융은 192만 원 비싸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두 의원(민주당)에 따르면 벤츠 차종인 E300 기준, 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리스료는 산은캐피탈에 비해 3년 기준 최대 372만6000원이 더 비쌌다. 또 할부금융료는 산은캐피탈에 비해 191만7000원이나 높았다.

BMW 리스료 566만원
할부금융은 171만원↑

BMW 520d의 경우 BMW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의 리스료는 우리파이낸셜에 비해 3년 기준 566만3000원이나 비쌌다. 할부금융료는 산은캐피탈에 비해 172만7000원이 더 나갔다.

또한 민 의원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벤츠와 BMW는 자동차금융(리스+할부)의 사용 비율은 약 70%에 달한다. 나머지 30%는 현금거래였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은 “자동차금융 사용 비율(70%)`연간 총 판매대수(벤츠 2만대, BMW 2만8000대) 등을 감안해 추계해보면 ‘국내 리스사’에 비해 벤츠와 BMW의 캡티브 금융은 ‘연간 합계’를 기준으로 최대 1119억 원의 초과 이익을 올리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