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관광업계의 ‘큰손’인 중국인들도 패키지 관광보다 개별 여행을 점점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호텔 예약 사이트 ‘호텔스닷컴’은 21일 발표한 ‘2013 중국 해외여행동향(CITM)’ 보고서에서 “중국인 응답자의 62%가 개별 여행을 선호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호텔스닷컴은 3000여 명의 중국인 해외관광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중국 관광객들의 여행 패턴 변화는 이들의 취향이 더 고급화 선진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요한 스반스트롬 호텔스닷컴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이제는 대다수의 중국인이 개별 여행을 선호하고 있다”며 “각국 정부는 비자 신청 및 관광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 이러한 여행 패턴 변화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호텔스닷컴을 통해 호텔에 묵은 중국인 투숙객의 70%도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예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행 패턴과 함께 중국인이 선호하는 여행지도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호텔스닷컴을 통해 여행상품을 구입한 국가는 미국 홍콩 태국 일본 등 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집중됐다. 한국은 7위에 올랐다. 반면 중국인이 향후 방문하고 싶은 해외 여행지로는 호주 프랑스 스위스 영국 캐나다 등 유럽이나 호주 뉴질랜드 등 장거리 여행지들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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