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고졸출신 女임원 첫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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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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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경 롯데마트 서울역점장… 판매원 입사해 이사대우 승진
호텔롯데 부사장에 송용덕씨… 롯데리아 대표 노일식씨

롯데그룹은 4일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이사 전무(58)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노일식 롯데리아 상무(51)를 대표이사 전무로 승진, 선임하는 등 총 158명의 임원에 대한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를 했던 지난해에 비해 30명 줄어든 66명이 승진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등 주요 계열사 대표는 대부분 유임됐다. 롯데 측은 “대내외적 경영 환경을 고려해 안정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호텔롯데의 송 대표는 지난해 베트남과 러시아 등에서 해외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롯데리아의 신임 노 대표는 동남아 총괄임원으로 일하면서 베트남 사업을 안정화하고 인도네시아 진출을 가속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의 김영순 전무(58)는 롯데알미늄의 새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신임 김 대표는 전문대를 졸업한 생산 및 연구개발(R&D) 전문가로 현장에서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후지필름 대표에는 이덕우 호텔롯데 상무(55)가, 롯데시네마 대표에는 차원천 롯데정책본부 상무(56)가, 롯데자이언츠 대표에는 최하진 롯데알미늄 기공사업본부 상무(53)가 각각 선임됐다.

올해 인사에서는 롯데그룹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이사대우로 승진한 김희경 롯데마트 서울역점장(50)은 고졸 출신 판매원으로 입사해 2005년 롯데마트 최초의 여성 점장으로 선발됐다. 2011년부터 서울역점 점장으로 근무하면서 외국인 고객 유치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롯데 측은 설명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롯데그룹#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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