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작년 수출 600억 달러 달성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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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이래 최대규모 실적…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0%

SK그룹이 지난해에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SK그룹은 지난해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케미칼, SKC, SK하이닉스 등 제조업 계열사의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600억 달러(약 64조2000억 원)의 수출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한 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5950억 달러(지식경제부 추정치)의 10%가 넘는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등 3개 회사가 석유제품 수출 확대와 해외 석유개발 등을 통해 53조 원이 넘는 수출실적을 거둔 것이 이번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 SK케미칼, SKC 등 화학계열사들도 고(高)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과 PET 필름 등의 선전에 힘입어 1조3000억 원어치를 수출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경기 부진에도 2011년과 비슷한 실적을 내 선방했다는 평가다. 올해 모바일 수요가 증가하고 마이크론, 엘피다 합병이 완료되면 메모리 수급 분야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SK는 기대했다.

그룹 측은 최태원 SK㈜ 회장이 1998년 취임한 이후 수출 드라이브 전략을 강조한 데 힘입어 수출이 꾸준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997년 30.8%에 그쳤던 SK그룹의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은 지난해 74%로 뛰어올랐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SK#수출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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