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매출 52조 영업익 8조1200억 사상최대

동아경제
입력 2012년 10월 26일 09시 28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S3 선전으로 분기별 실적기록을 또 다시 갈아엎었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2조1800억, 영업이익 8조1200억 원 달성은 역대 최대 실적이다.

26일 삼성전자는 “3분기는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안과 IT수요 둔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됐다”며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과 수익을 거두며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주요 메모리 제품의 가격 하락에 따라 수익이 감소한 반도체를 제외한 전 사업군에서 실적이 개선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91% 늘었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해서도 대부분의 주력 사업군의 실적이 개선되며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21% 증가했다.

특히 지난 분기 갤럭시 노트에 이어 갤럭시S3로 이어지는 스마트폰 라인업이 실적호조의 바탕이 됐다. 갤럭시S3 등 하이엔드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따라 IM(IT&Mobile Communications)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으며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OLED 성장세 지속으로 디스플레이 패널 수익성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하지만 3분기에는 유로화와 주요 이머징 마켓 통화 약세로 환율의 영업이익 영향은 약 5700억 원 감소 수준으로 부정적이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전 분기 대비 5조6000억 원 늘어난 11조5400억 원을 기록했다. 약 5조7500억 원 규모의 투자 집행 등이 있어 3분기 기말현금은 전 분기 대비 6조5000억 원 증가한 30조3000억 원이다.

3분기 Capex(미래의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지출된 비용·Capital expenditures)는 4조5000억 원으로 이 중 반도체가 2조1000억, 디스플레이 패널이 1조1000억 원이며, 3분기까지 누계 집행 액은 약18조5000억 원(반도체 11조8000억 원·디스플레이 패널 3조7000억 원)으로 누계 집행률 7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