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복지예산 100조 첫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정부 예산안 342조5000억 확정… 11조 들여 일자리 59만개 창출

내년도 복지예산이 사상 처음 100조 원을 넘어선다. 경기침체에 대응한 일자리 지원 사업에도 정부 예산 11조 원이 투입된다. 내년 나라살림 규모(총지출)는 올해보다 5.3% 늘어난 342조5000억 원으로 짜였다. 국세와 지방세를 포함한 국민 1인당 평균 세금부담은 550만 원으로 올해보다 25만 원 늘어난다. 정부는 25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3년도 예산안’과 ‘2012∼2016년 중기재정운용계획’을 확정해 다음 달 2일까지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분야별로 보면 보건·복지·노동 예산이 97조1000억 원으로 올해보다 4조5000억 원(4.8%) 증가했다. 하지만 재정융자사업 중 일부를 민간에 맡기면서 총지출에서 빠진 5조5000억 원을 합하면 내년도 실제 복지 분야 지출은 올해보다 10.8% 급증한 102조6000억 원이 된다. 복지지출은 2005년 처음 50조 원을 넘은 뒤 가파르게 증가해 8년 만에 두 배로 불어났다.

일자리 예산에는 지난해(9조9000억 원)보다 8.6% 많은 10조8000억 원이 배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에 정부재정이 지원되는 일자리는 59만 개로 늘어난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올해보다 8000억 원 많은 23조9000억 원으로 잡혀 2009년 이후 4년 만에 증가한다. 재정부 당국자는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고용시장 및 지역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복지예산#예산안#일자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