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품질만족도 1위 르노삼성車 “안 팔렸던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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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9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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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를 소유한 소비자들에게 자기 차의 품질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최근 판매량 부진에 시달리는 르노삼성차가 뜻밖에 상위에 링크됐다.

자동차 전문 리서치업체 마케팅인사이트는 3년 이내 신차를 구입해 이용 중인 2만6904명을 대상으로 잔 고장 및 내구성 등 품질 전반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해 그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평가는 10점 만점으로 이뤄졌으며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체감만족도를 구현했다.

이번 조사에서 사례수가 60이상인 모델 61개를 추려 상위 5위를 선정 한 결과, 품질 전반에 대한 소비자 체감만족도 우수 차량으로 SM7이 82.4점으로 1위, QM5는 82.2점으로 2위에 링크되며 르노삼성차가 상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현대차 제네시스(80.8점), 쉐보레 알페온(80.7점), 기아차 오피러스(80.0점) 순으로 나타났다.

마케팅인사이트에 따르면 “르노삼성차 SM7과 QM5는 이번 조사에서 최상위를 차지했지만 최근 판매부진으로 고전하는 모델들이다”라며 “소비자들의 품질에 대해 만족도가 높음에도 판매가 잘 이뤄지지 않는 이유는 이 같은 장점들이 일반 소비자에게 잘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품질 전반에 걸친 체감만족도는 국산차 평균이 73.5점으로 수입차 전체 평균 81.2점에 7.7점 못 미쳤다. 지난 마케팅인사이트의 조사에서 품질은 수입차를 사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이며 구입 후 잘 샀다고 생각하는 이유의 하나였던 반면 이번 결과를 통해 국산차 구입은 디자인과 가격조건에 의해 좌우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마케팅인사이트 김진국 대표는 “소비자들의 선택이 품질 같은 상품의 본질적 가치보다는 외관에 치우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그러나 이 역시 하나의 흐름으로 다음 흐름은 연비, 품질 같은 것이 될 것이며 수입차 소비자를 보면 짐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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