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스톰' 브레이크가 어떻길래? 6만7004대 리콜

한국지엠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윈스톰'이 제동장치 결함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한국지엠은 이에 앞선 지난 24일에도 같은 이유로 소형차 '아베오'를 리콜한 상태다.

국토해양부는 2006년 4월11일부터 2009년 11월6일 생산된 윈스톰 2.0 디젤차 6만7004대에서 브레이크 밀림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윈스톰에서 ABS(Anti-Lock Brake System) 제어장치(모듈레이터) 내 일부 부품에서 부식이 발생해 정상적으로 브레이크를 밟더라도 제동이 늦어지거나 차량의 정지거리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ABS 모듈의 부식상태가 심한 차량의 경우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운전자가 의도한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차량이 진행되는 것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국지엠은 브레이크 밀림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결함정도에 따라 기존의 브레이크 오일을 새로운 브레이크 오일로 교체하거나 ABS 모듈레이터를 교체해 줄 계획이다.

국토부는 "한국지엠에서 계획 중인 시정조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적인 시정조치를 명할 계획"이라며 "운전 중 브레이크 밀림현상이 일어날 경우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평소보다 빨리 그리고 더 강하게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