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6개 사회공익재단을 중심으로 5000억 원을 출연해 사회공헌에 나서는 한편 올해 협력사 거래대금으로 6조 원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등 동반성장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LG는 1969년 말 LG연암문화재단 설립을 시작으로 LG복지재단, LG상록재단 등 복지와 환경, 교육 분야에서 6개 공익재단을 세워 소외된 이웃을 돕고 있다.
LG복지재단은 연간 15억 원을 들여 매년 어린이집 한 개를 지방자치단체에 기증하고 있으며, 17년째 발육이 늦은 아동들을 위한 성장호르몬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청각 및 시각장애인 교육 기자재 지원과 홀몸노인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꾸준히 펴고 있다.
LG연암문화재단은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기증한 서울 종로구 원서동 사저(70억 원 상당)에 국내 최초 전자도서관인 LG상남도서관을 세웠다. 이곳에선 시각장애인에게 책을 읽어주는 서비스를 한다. 저소득층 대출지원을 위한 LG미소금융재단은 이달 초까지 총 2750건에 걸쳐 340억 원을 대출했다. 특히 세탁과 화물, 미용 자영업자들에게 특화된 대출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이 같은 6개 공익재단의 사회공헌활동으로 직접 혜택을 본 사람들은 올 9월 현재 60만 명을 넘어섰다. 이동목욕차량 수혜자가 37만 명으로 가장 많고, 홀몸노인 지원사업 16만6000명, 장학생 지원 2700명, 저신장 아동 호르몬제 지원 및 해외 연구교수 지원사업이 각각 600명 등이다.
다문화가정 지원을 위한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도 눈길을 끈다.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2개 언어와 문화에 익숙해지도록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언어와 과학에 재능이 있는 다문화가정 청소년 60명을 선발해 한국외국어대와 KAIST 교수진이 이들을 직접 지도하는 내용이다.
LG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음악영재를 발굴해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LG 사랑의 음악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매년 10여 명의 음악영재를 선발해 1년간 실내악 전문교육을 실시하는데 올해는 ‘뉴욕 링컨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음악가들이 강사로 참여하고 있다.
LG는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연구개발(R&D) 지원 △장비 및 부품 국산화 △사업지원 △금융지원 △협력사 소통강화 등 ‘동반성장 5대 전략과제’를 발표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24개 중소기업에 100억 원을 지원했고, LG화학은 협력사와 공동 연구개발(R&D)을 진행해 수입에 의존하던 2차전지 주요 원재료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올 들어 중소 협력업체 17곳과 태양전지 및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 그린신사업 분야에서 공동 R&D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달에는 ‘LG-중소협력회사 테크 페어’를 열어 16개 중소 협력사의 R&D 협력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LG는 실적이 우수한 중소 협력사에 올해부터 5년간 총 1000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