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건호, 차기 금투협 회장 불출마 선언…“참신한 인물 나와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7일 13시 59분


코멘트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7일 "차기 금투협 회장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출마는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다"며 "능력 있고 참신한 분이 차기 회장으로 나와서 금융투자산업이 계속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2004년부터 한국증권업협회장을 연임한데 이어 2009년 증권업협회와 자산운용협회, 선물협회 등 자본시장 3개 협회가 금융투자협회로 통합된 이후 초대 회장까지 맡아 사실상 3연임하고 있던 상태였다. 증권업계 일각에서 '4연임 도전' 설이 나돌자 서둘러 소문을 진화하기 위해 불출마 선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황 회장은 이날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12월 정기국회 또는 내년 1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도록 끝까지 노력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 5월로 끝나는 국제증권업협회협의회(ICSA) 회장직 유지 여부는 각국 자본시장 지도자들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투협은 19일 이사회를 열어 이사 3명과 외부인사 2명으로 이뤄지는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현재 차기 회장 후보로 정의동 전 골든브릿지투자증권 회장, 전상일 동양종금증권 부회장, 박종수 전 대우증권 사장, 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