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도시형생활주택에 투자, 3가지 요소부터 꼼꼼히 따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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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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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요소 : 주변 임대료-예상 수익률-공실 가능성


부동산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안정된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는 계속 상승세다. 특히 아파트나 고급 오피스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로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도시형생활주택은 은퇴를 앞두고 있는 베이비 부머들을 중심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도시형생활주택의 인기는 최근 분양된 물량의 청약경쟁률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라건설이 이달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한라비발디 스튜디오 193’은 평균 5.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허가 물량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도시형생활주택 인허가 실적은 약 3만 채에 육박한다. 지난해 전체 인허가 실적(2만500채)을 넘어선 수준이다.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이 활발해지고 인기도 높아지는 것은 정부의 규제 완화에서 비롯됐다. 올해부터 도시형생활주택 사업승인 대상을 기존 20채 이상에서 30채 이상으로 완화했고 7월부터는 가구수도 기존(150채 미만)의 두 배인 300채 미만으로 확대해 중소건설사뿐 아니라 대형 건설사도 공급에 나서도록 독려했다. ‘8·18 전월세 안정방안’에 포함된 양도세 비과세 등 민간 임대사업자에 대한 규제 완화책도 도시형생활주택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하반기 분양을 앞둔 수도권 내 도시형생활주택은 모두 7곳으로 1000채 가까이 된다. 하지만 아직 일정을 잡지 못한 물량을 고려하면 공급물량은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급 측면에서 눈여겨볼 또 다른 변화는 대형 건설사의 활발한 진출이다. 현재 쌍용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플래티넘S 291채를 분양하고 있고 GS건설도 올 하반기 중으로 서대문구 대현동에 92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앞으로 도시 내 1, 2인 가구 증가에 따라 도시형생활주택에 대한 임대 수요는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무주택 여부나 청약통장과 관계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한 데다 수도권에서도 1억∼2억 원으로 살 수 있어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이 분석.

하지만 최근 공급이 급증하는 만큼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도시형생활주택은 임대수익률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주변 주택들의 임대료와 예상 수익률, 공실 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져 본 후에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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