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한은 ‘물가-실업’ 공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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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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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1회 실무협의회 열기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매달 한 차례 정기적으로 만나 경제정책 현안을 조율하는 ‘거시정책실무협의회’를 구성한다. 양측은 물가안정과 고용회복에 거시정책의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정책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상견례를 겸한 조찬간담회를 하고 대내외 경제상황과 향후 경제정책 방향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눈 뒤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양측은 간담회 직후 브리핑에서 “물가안정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는 가운데 고용회복이 지속될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며 “대내외 경제여건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자료 협조와 의견교환 등 긴밀한 정책공조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정부 1차관과 한은 부총재가 참석하는 거시정책실무협의회를 매달 열기로 했다.

이날 만남은 박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김 총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박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김 총재에게 “김 총재는 우리나라 워커홀릭의 대부로 알려져 있는데 개인적으로 총재와 가깝고도 먼 곳에서 함께 일할 수 있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김 총재는 “글로벌 경제는 다방면에 연계돼 있는데 박 장관보다 다방면에 지식이 있는 분을 찾을 수 없다”고 화답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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