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전세대란 탈출구 임대아파트 서울지역 시프트는 ‘로또식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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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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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공공·민간 임대아파트
매매보다 큰 관심

《전세 가뭄이 해갈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임대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임대 아파트에 대한 편견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일반분양 아파트와 별 차이 없다는 인식
이 확산되면서 인기가 치솟고 있다.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서울 강남 세곡, 우면지구 시프트(장기전세주택)와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공공임대 등 입지 여건이 뛰어난 곳에서 임대 아파트가 나올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 시프트


전세대란 속에 올해 처음 공급된 서울지역 시프트는 ‘로또’ 수준의 열기를 보였다. 16일 1순위 청약을 마감한 양천 신정·구로 천왕·강동 강일 등 3곳(1579채)이 평균 10.3 대 1, 최고 522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프트는 보증금이 주변 전세금보다 20∼30% 낮은 데다 한번 입주하면 최장 20년까지 내 집처럼 편안하게 살 수 있다.

6월에 한 차례 더 시프트 열기가 점화된다. 강남 세곡지구5(211채)를 비롯해 서초 우면2-4와 2-5지구(511채), 구로 천왕1·3지구(619채) 등 건설형 시프트 1341채가 공급된다. 동작구 사당동의 영아아파트 등 재건축단지의 매입형 65채까지 포함하면 모두 1406채의 시프트가 상반기의 대미를 장식한다.

청약자격은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주로 1순위가 거주기간이 1년 이상, 2순위는 1년 미만이다. 소득기준도 있다.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대비 △60m² 이하 주택은 70%(매입형은 100%) 이하, △60m² 초과∼85m² 이하는 150% 이하 △85m² 초과는 180% 이하로 제한된다.

기준은 최초 입주 당시뿐 아니라 거주하는 내내 적용된다. 재계약할 때 소득기준의 50% 범위 내에서 초과할 경우 재계약 금액의 5∼20%를 더 내야 한다. 초과율이 50%를 넘으면 임대차 기간 종료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집을 비워야 한다.

○ 국민임대

SH공사는 24일까지 양천 신정3지구, 구로 천왕지구 등에서 국민임대주택 326채를 공급한다. 신정3지구에서는 신정이펜하우스1단지 전용 49m²형 22채, 천왕지구에서는 천왕이펜하우스 4단지 전용 49m²형 174채가 신규 공급된다. 서울 강동구 강일1지구, 성동구 마장동, 은평구 은평1지구, 마포구 상암10·11단지에서 전용 39m²형 50채, 49m²형 80채의 잔여분도 공급된다. 5월에는 천왕지구 1, 3단지 548채도 공급될 예정이다.

모집공고일 현재 본인과 가구원 모두가 무주택이어야 신청할 수 있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280만 원 이하(4인 가구는 311만 원 이하, 5인 이상 가구는 329만 원 이하), 부동산 1억2600만 원 이하, 자동차 2467만 원 이하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주택이 건설되는 지역에 거주하면 1순위, 인접 지역은 2순위, 나머지는 3순위로 신청할 수 있다.

○ 공공임대

LH공사는 살다가 분양전환이 가능한 공공임대 아파트 4723채를 상반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광교신도시와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등 모두 신도시 물량이다. 광교신도시에서는 △A10블록 701채 △A26블록 1664채 △A27블록 672채 등 3037채가 나온다. 운정신도시에서는 △A5-1블록 821채 △A23블록 865채 등 1686채의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공공임대 아파트는 5년, 10년 임대로 살다가 분양으로 전환할 수 있다. 입주한 지 절반이 지난 2년 6개월과 5년이 되면 임대사업자와의 협의를 통해 분양 주택으로 조기 전환도 가능하다.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분양을 받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공공임대 아파트는 무주택 조건은 있지만 국민임대나 영구임대와 달리 소득 제한은 없다. 5년이나 10년 뒤 분양 전환 할 때는 임대보증금과 분양가의 차액만 지불하면 된다.

○ 민간임대

민간임대 아파트도 노려볼 만하다. 다음 달 15일 모아주택산업&모아건설은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Ab-10블록에서 전용면적 85m² 단일 규모의 임대아파트 ‘모아 엘가·미래도’ 1060채를 공급한다. 민간임대 아파트로 확정 분양가가 3.3m²당 800만 원대 중반에 책정될 예정이다. 이어 부영이 경기 평택시 청북지구 1, 2블록에서 2200채를 대방건설이 경기 화성시 향남2지구 C12블록에서 946채를 상반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민간임대 청약자격은 전용면적 60m² 이하의 경우 청약저축에 가입한 무주택 가구주여야 한다. 전용면적 85m² 이하는 무주택 가구주인 청약저축, 청약부금·예금 가입자가 대상이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부동산 시장의 불안감이 당분간 매매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돼 안정적인 임대아파트로 눈을 돌려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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