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붕괴… 외국인 나흘째 매도공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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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나흘간 100포인트 이상 급락하면서 2,000 선이 무너졌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1.31포인트(1.56%) 떨어진 1,977.19 선으로 장을 마쳐, 지난해 12월 8일 이후 가장 낮은 지수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14일 코스피가 2,000 선에 올라선 뒤 2,000 선이 붕괴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수는 8일 이후 4거래일 동안 모두 104.55포인트(5.0%) 급락했다.

연일 지수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것은 외국인의 매도공세 때문이다. 이날 외국인은 617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4일째 매도공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외국인의 순매도 금액은 2조2600억 원어치로 올 들어 주간 단위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신흥시장 투자에 나섰던 외국인은 최근 미국 등 선진시장 투자로 돌아서며 신흥국에서 자금을 빼고 있다.

한편 달러당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1.55원(1.03%) 오른 1128.55원으로 장을 마쳤다.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하면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25%포인트 떨어진 3.95%로 마감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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