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하신 아버지 자상한 어머니…’, 자소서 비호감 문장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30일 10시 48분


코멘트
기업 채용담당자 10명 중 8명 이상은 자기소개서의 특정 문장에 호감 또는 비호감 인상을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지난 21~26일까지 기업 채용담당자 4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7.5%가 '호감 또는 비호감 인상을 주는 자기소개서 문장이 있다'고 답했다.

호감적인 인상을 받았던 문장(복수응답)은 '(이 회사·직무)에 지원하기 위해 ~준비를 했습니다'가 48.5%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책임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27.1%), '~했지만~을 통해 극복했습니다'(23.9%),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22.1%), '몇 년 후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20.1%) 순이었다. 비호감형 문장(복수응답)으로는 '엄격하신 아버지와 자상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가 71.1%로 가장 많았다. '뽑아만 주신다면 무슨 일이든 하겠습니다'(48.0%), '귀사라는 단어가 반복되는 문장'(35.9%) 등과 같은 목표나 지원회사가 분명하지 않은 막무가내식 표현도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솔직히 말씀 드리면~'(31.7%), '저는·나는으로 시작되는 문장반복'(27.4%), '학창시절 결석 한 번 없이 성실하게 생활했으며~'(22.1%), '귀사를 통해 발전하도록 하겠습니다'(14.1%) 순이었다.

한편, 전체 채용담당자를 대상으로 '서류전형 합격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자기소개서항목'을 물어본 결과, 59.6%가 '사회경험 및 경력사항'을 꼽았다. '입사동기 및 포부'(14.9%), '성장과정'(7.3%), '생활신조'(6.4%)가 뒤를 이었으며 '성격의 장·단점'(5.0%), '학창시절'(2.6%), '감명 깊게 읽은 책'(2.4%) 등이 있었다.

자기소개서 한 부를 검토하는 시간은 평균 2분 52초로 집계돼 3분 내외로 서류전형 당락이 좌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