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 비염? 환절기 코감기로 오해하고 있다면 큰 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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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25일 13시 50분


여름 휴가 철의 피크도 지나가고, 어제는 우리나라 절기 중 ‘처서’ 였다. 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우리 몸도 찬 바람, 건조한 가을 공기에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겠다. 이러한 환절기에 대비해 건조한 피부에만 관심을 두고 있진 않은지 뒤돌아보자.

환절기에 예민한 것은 피부뿐 아니라, 우리 몸의 중요한 기능을 하는 코도 예민해지기는 마찬가지이다. 특히 코감기와 비염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조기에 관리하지 않아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던가? 예민한 코에 대비하여 코감기와 비염을 현명하게 구분하여 환절기 코건강을 지키자.

◈ ’코’ 의 역할은?
우선 ‘코’가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자. 코가 하는 일은 호흡기능, 후각기능, 구음, 성음, 공명의 기능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그 중 호흡기능에는 호흡기도의 역할, 흡기의 온도조절 및 가습작용, 비점막층의 섬모운동으로 흡기를 깨끗이 하여 하부기도(폐 포함)에 보내주는 자가정화작용이 있다. 또한 비강점막에 유해물질이 들어왔을 경우 재채기와 같은 비신경 반사로서 유해물질의 하부기도 침입을 막아주는 방어작용이 있다.

하지만 코에 질환이 생기게 되면 코로 호흡을 원활하게 할 수 없게 되고 냄새도 잘 맡지 못하게 된다. 심해지면 코가 제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입으로만 호흡을 하게 되어 기관지나 폐까지 염증이 퍼질 수 있다. 또한 코가 막힐 때 주의력과 집중력은 떨어지고 기억력이 나빠진다. 이 때문에 공부하는 우리 아이들의 학습능력이 떨어지기도 하며, 성인들 또한 작업능률이 떨어지는 등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므로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 ’코질환’ 의 종류는?
코질환으로 대표적인 것은 코감기(급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다. 코감기를 치료 안 하고 오래 방치하면 비염으로 발전하고 비염을 치료 안 하면 축농증, 중이염까지 발전할 수 있다.
특히 코감기와 비염은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염을 단순한 코감기로 간과하여 진단을 받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우선 자신이 코감기인지 비염인지를 정확히 구분해내고, 그에 맞는 적합한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 코감기이란?
코감기는 비점막이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상태로서 증상은 콧속의 충혈과 부종, 발열, 재채기, 콧물 등이며 연중 어떤 계절에도 발생하나 환절기인 가을과 봄에 비교적 많다.

코감기에 대한 치료방법으로는 항히스타민을 처방하여 일시적인 도움을 줄 수 있으나, 바이러스가 원인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치료방법은 없다. 발열 시에는 아스피린과 같은 진통해열제가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약보다는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코감기는 접촉에 의한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자주 손을 씻고 더러운 손으로 코를 후비거나 눈을 비비지 않도록 주의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 예방적 백신을 주사하는 것 또한 감염의 위험성이 높은 노인이나 유아에게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또한 평소에 세균에 감염되더라도 질환으로 발전되지 않도록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도 좋다.

◈ 코감기와 알레르기성 비염의 다른 점은?
흔히 생활에서 접하는 코질환 중 코감기와 알레르기성 비염(이하, 비염)은 비슷하면서도 다르기 때문에 둘을 잘 비교하여 그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한다. 코감기는 보통 가벼운 경우 3일~1주일이면 낫는데 이런 상태가 1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감기가 아니라 비염으로 진행 될 가능성이 높으며 맑은 콧물과 재채기, 경미한 두통이 2~3주 이상 지속된다면 비염으로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눈과 코까지 가렵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감기는 발열과 전염성을 지닌 것이 특징이지만 비염은 맑은 콧물과 재채기가 대표적인 특징이므로 열은 없는데 코감기가 지속된다 싶다면 꼭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 알레르기성 비염이란?
알레르기성 비염 은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등 특정물질이나 환절기 목욕 후에 환경적 변화에 코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을 말한다. 증상으로는 콧물과 코막힘(좌우로 교대로 막힘)이 있고, 후비루(목으로 콧물이 넘어감), 코맹맹이 소리, 그 외에 후각장애나 재채기, 두통, 머리가 무겁고 코 주위의 답답함, 기침 유발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 알레르기성 비염은 면역과민반응으로 인해 생기는 코질환 중의 하나이다. 면역과민반응은 알레르기라고도 하며, 이 용어를 이해하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는데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정상적으로는 우리 몸에 외부 물질(항원)이 유입되면 일련의 면역반응 과정을 통해서 그 물질이 제거된다. 대개의 경우 인체에 아무런 문제없이 제거되거나 면역관영이 생기지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아토피 체질일 경우 해롭지 않은 외부물질에 대해 과민한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이것을 면역과민반응(알레르기)이라고 하는 것이다.

면역과민반응이 나타날 경우 몸 안에서 IgE가 대량으로 생산되어 히스타민을 많이 방출시키고, 이것이 염증을 일으킨다. 예를 들어 꽃가루에 의해서 콧물이 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꽃가루는 일반인들에게 해로운 물질이 아니지만 아토피 체질을 지닌 사람들은 꽃가루에 대하여 과한 면역반응을 보여 콧물이나 재채기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는 면역력 강화가 아닌 면역력 조절
알레르기성 비염의 확실하고 완전한 치료방법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의 침입을 근본적으로 방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호흡 시에 항원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기 때문에 직접적인 방지가 어렵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항원은 집먼지 진드기이며, 이는 우리 거주지서 주로 많이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접촉을 완전히 피하기 어렵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는 방법으로써 항히스타민을 복용하는 것이 있지만, 일시적으로 증상만 완화시킬 뿐 지속적으로 발된다.

최근에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를 위해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이다. 면역력을 무조건 강화시키기 보다는 항원이 몸에 들어오더라도 비정상적인 면역과민반응을 보이지 않도록 면역력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해결방법이며,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의 핵심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최근 학계에서는 알레르기를 치료하기 위해, 알레르기 질환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인 면역과민반응을 잡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미 서울대학교 연구진들에 의해 관련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었고, ‘천연다래추출물’이라는 물질이 면역과민반응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제품으로도 출시된 바 있다.

다래는 산과 들에서 볼 수 있는 야생과일로 키위와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더 작다. 한의학에서 알레르기 질환은 체내의 과잉 생성된 열이 조절되지 못해서 생긴 병으로 정의되며, 다래는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은 식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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