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사장, 애플-구글 회장과 회동

  • Array
  • 입력 2010년 7월 9일 03시 00분


코멘트

美 IT-미디어 CEO회의 참석
최대 고객사와 의견 나눌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스티브 잡스 애플 회장 등 정보기술(IT) 업계 거물들과 잇따라 회동한다. 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6∼10일(현지 시간) 미국 아이다호 주 휴양지 선밸리에서 열리는 ‘앨런&코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최근 최지성 사장과 함께 출국했다.

이 부사장이 참석하는 이번 콘퍼런스는 미국 투자은행(IB)인 앨런&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7월에 여는 국제 비즈니스 회의다. 주최 측이 초대한 IT와 미디어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여 각종 사업 현안을 토론하는 비공개 모임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잡스 회장이 5년 만에 콘퍼런스에 모습을 드러내 현지 언론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 부사장은 이번 모임에서 잡스 회장을 비롯해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삼성전자에서 구입하는 최대 고객인 동시에 구글이 갤럭시S의 운영체제(OS)를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CEO들 간에 다양한 의견이 오갈 가능성이 크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