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특집]‘6월이 즐거운 서울’… 인기지역 재개발-재건축 분양 푸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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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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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용산-왕십리뉴타운등 8곳서 3768채 선보여
수도권 신규물량 1만7938채… 최근 5년내 최다 기록

《보통 6월은 아파트 신규분양 시장이 비수기로접어드는 시점이지만 올해는 예외다.
광교신도시 등 수도권 지역에서 민간 분양이 서서히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는 데다, 보금자리주택 2차지구의 사전예약이 마무리되면서 주춤하던 민간 아파트로 청약자들의 관심도 옮아가고 있다. 다음 달 공급될 수도권 아파트 물량은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 1만7938채가 공급되는데 이는 전국 공급물량(2만2882채)의 78.4%에 이르는 수치다. 전통적인 분양성수기라 불리는 3,4월보다도 월등히 공급물량이 많다. 분양가격 경쟁력도 어느 정도 갖추면서 입지도 우수하고 단지 규모도 큰 곳들이 공급될 계획이다. 보금자리 청약 자격이 없었던 청약예금이나 부금 통장 가입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20일 집계 기준으로 다음 달 서울에선 총 8개 사업장에서 3768채가 공급될 예정이다. 재개발, 재건축 단지가 대부분으로 강남 및 도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좋다. 뉴타운 중 가장 양호한 입지로 평가 받는 왕십리뉴타운2구역을 비롯해 금호19구역, 은평뉴타운 등 재개발지역에서 대규모 단지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 성동구 상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2구역에선 총 1148채가 분양될 예정이다. 대림산업,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GS건설이 공동으로 시공하며 이 가운데 509채를 일반 분양한다. 왕십리뉴타운은 강남과 도심이 모두 인접해 있어 시범뉴타운 중 가장 관심이 가는 지역이다.

또 왕십리역 주변 개발계획 등으로 상업, 문화, 업무시설 등 다양한 생활기반 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뉴타운 안에 초, 중, 고등학교가 세워질 예정이며 일부 단지에서는 청계천 조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권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으며 계약 후 바로 사고팔 수도 있다. 청약가점제가 적용되며 청약 예·부금 통장을 사용할 수 있다.

왕십리뉴타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는 서울 성동구 금호동2가 래미안(금호19구역) 분양이 진행된다. 본래 단독주택이 밀집되어 있는 금호동 일대는 기존의 노후한 이미지를 벗고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는 중이다. 또 금호동뿐만 아니라 주변 옥수동, 행당동 일대에 주택재개발 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 가운데 성동구 금호동2가 일대를 재개발해 1057채 규모의 금호 2차 래미안 단지를 공급한다. 이 중 33채가 149m²형으로 일반 분양된다. 10개 동, 최고 15∼20층 높이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동부센트레빌은 국제빌딩 주변 3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한다. 아파트 128채와 오피스텔 207채로 구성돼 있으며 이 가운데 아파트 48채를 일반 분양한다. 공급면적 155∼241m²의 중대형 면적으로 4호선 신용산역, 중앙선 용산역이 가깝다. 단지 왼편으로 국제빌딩이 있고 인근에 주상복합 단지가 많아 교육, 편의시설 여건이 우수한 편이다. 단지 남쪽으로는 근린공원, 동쪽으로는 용산공원이 각각 맞닿아 있다.

한강 이남지역에서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힐스테이트가 가장 눈에 띈다. 미주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반포힐스테이트 397채 가운데 117채가 일반분양된다. 5개 동 26∼29층이며 공급면적 86∼190m²으로 구성돼 있다. 9호선 신반포역과 3, 7, 9호선 고속터미널역이 가까운 역세권으로 교통 환경이 매우 뛰어나다. 단지 서쪽으로는 반포종합운동장이 있으며 남쪽 일부 가구에서 반포천을 조망할 수 있다. 교육환경도 좋다. 단지 동쪽에 잠원초등학교가, 서쪽엔 반포초·중학교와 세화중·고등학교가 있어 자녀를 둔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은 롯데캐슬은 롯데건설이 약수아파트를 재건축 한 것으로 141채가 공급된다. 전용면적 70∼132m²형으로 구성되며 일반분양은 43채다. 지하철 7호선 상도역이 인근에 있다.

이 밖에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는 삼승아파트를 재건축한 한양수자인 246채가 들어선다. 전용면적 60∼85m²형의 중소형 아파트로 36채가 일반분양으로 잡혀 있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이 가깝고 인근에 금천 세무서, 문성초등학교, 한울중학교 등 교육시설이 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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