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올해 전국적으로 36만8514채가 공급되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올해 주택공급 목표(43만 채)의 86% 수준으로, 지난해 공급물량보다 2700여 채가 부족한 수준이다. 2006∼2008년 연간 평균치(46만5527채)에 비해서는 20.8% 적다. 올해는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경기침체와 민간 건설사의 구조조정,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주택건설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부진을 겪으면서 올해 3만1327채가 공급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35.3%, 2006∼2008년 3년 평균치(5만318채)보다 37.7% 줄어드는 규모다.
경기, 인천에는 공급이 집중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공급한 물량은 모두 24만6514채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공급량의 67%를 차지하는 것으로 올해 수도권 공급 목표였던 25만 채에 거의 근접한 것이다. 2006∼2008년 연간 평균 공급물량(22만4063채)보다는 10% 늘어난다. 건설사들이 내년 2월 11일로 종료되는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물량을 대거 쏟아낸 데 따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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