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아파트 거래량 5만4926채… 올 최고치

  • 입력 2009년 10월 16일 02시 55분


코멘트
9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강남 재건축아파트 가운데 상당수는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국토해양부는 9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 현황을 집계한 결과 전국에서 5만4926채가 거래돼 전달보다 9.8%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9월 아파트 거래량은 8월에 이어 다시 올해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2만3681채가 거래돼 전달보다 11.7% 늘었다. 서울은 8309채로 집계돼 8월보다 11.1% 증가했다.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는 1977채가 거래돼 6월 이후 석 달 만에 늘었다.

강남 재건축아파트의 상당수는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7m²는 8월 신고분에서 최고 10억5000만 원에 거래됐지만 9월에는 최고가격이 10억3500만 원으로 조사돼 1500만 원 내렸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77m²도 8월에는 최고 12억7000만 원에 팔렸지만 9월 신고분은 최고 12억5000만 원으로 집계돼 2000만 원 하락했다. 이는 집값이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일부 아파트의 가격은 약간 올랐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51m²는 9월에 최고 11억5300만 원에 거래돼 8월의 최고가격(11억5000만 원)을 앞질렀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