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시장 점유율,올해 들어 처음 7%선 무너져

  • 입력 2009년 6월 4일 02시 59분


현대·기아자동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달 7% 아래로 떨어졌다. 3일 미국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미국 시장 판매량은 6만2997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7% 감소했다. 현대차는 20.4%, 기아차는 16% 각각 줄었다. 이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다른 자동차 회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한 편이지만 시장점유율은 6.8%로 올해 들어 처음 7% 아래로 떨어졌다.

자동차업계에선 파산보호 신청을 한 GM과 크라이슬러의 판매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진출 이후 지난해까지 시장점유율 6%를 넘지 못했던 현대·기아차는 올해 경쟁사들에 비해 판매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아 1월 이후 줄곧 점유율 7%를 넘었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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